일년에 한 번 정도 할일 관리 앱을 바꾸는 것 같다

Todoist를 작년 3월초부터 썼는데, 갑자기 싫증이 나버렸다. 마침 구독 기간도 끝나가고 해서 과감히 해지예약을 했다. 그리고, 예전에 다 사두었던 Things를 꺼내봤다. 지금 버전이 3.13.8인데 3이 나왔을 때에 비해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역시 Things는 예쁘다. TaskPaper를 써볼까했는데 (텍스트, 즉 .txt 포맷을 워낙 좋아해서) 모바일 앱이 없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그래서, 탈락(예전에 구매했었다는 것도 잊고 있었지만) .

사실 DraftsBullet Journal을 쓸 수 있는 액션이 있는데, Todoist는 지원이 안 된다는 이유도 있다. 이 액션을 자주 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걸 쓰면, 할 일은 Things에, 메모는 Day One에, 일정은 Fantastical에, 한 방에 저장할 수 있다.

Todoist는 웹도 지원하기 때문에 윈도에서도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그러나 모바일로 웬만한 작업은 다 처리할 수 있으니 이제 그 장점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구독제라는 것도 단점이다. 워낙 구독하고 있는 게 많아서.

언급한 앱들이 대부분 macOS, iOS 전용이다. 이래서 이제 윈도는 못 쓰겠다. 쓴 돈이 얼만데.

2021-02-16 22:23 ·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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