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언어》 읽기 끝

존 마에다(John Maeda)의 〈2020 CX Report〉와 함께 정리해보려고 했으나, 그의 신간이 예상보다 빨리 번역돼 나와 먼저 책을 읽었다.

원제는 ‘How to Speak Machine’, 한글판 제목은 《제품의 언어》. (살짝 엇나간 제목 번역이 아닌가 싶다. 책의 마케팅 포인트를 UX로 잡기 위해 타협한 제목인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컴퓨팅 파워의 급성장, 다시 말해 계산기계의 힘이 지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은 서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사람중심의 기술이 되려면 지향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것이다. 비전공자를 위해 쓴 것이기도 해서 디지털 분야를 잘 알지 못해도 문제없이 읽을 수 있다.

책에서 얻은 것 중 하나는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다. 처음 시작한 이는 캣 홈즈(Kat Holmes)이고, 2018년에 출간한 《부조화: 포용적 디자인 형성》(Mismatch: How Inclusion Shapes Design)이란 책이 있다. 한글 번역본은 아직 없다.

존 마에다가 인용한 캣 홈즈의 세 가지 디자인 전략은 이렇다.

  1. ‘배타성을 인지하라’
  2. ‘인간의 다양성을 학습하라’
  3. ‘하나를 해결하고, 여러 가지로 확장시켜라’

기술 에스노그래피(ethnography) 전문가로 소개된 트리시아 왕(Tricia Wang)의 트위터도 팔로우했다. 두꺼운(Thick) 데이터 vs. 빅 데이터라는 개념도 재밌다. 결국 제대로 된 분석과 예측을 위해서는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가 모두 필요하단 얘기다.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보고서와 함께 나중에 자세히 정리해보기로 하자.

2021-03-18 · ·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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