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검은 겨울,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취미와 수집 - 필적筆跡

(詩)
주하림, 《여름 키코》 중 ‘검은 겨울

… 뿌리 없는 식물을 안고 잠을 청하는 남자의 침대, 여행지에서 만난 여자 때문에 남자는 유서를 찢고 한의 인간에서 숙명의 인간으로 건너간다

(단편)
레이먼드 카버,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중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이상한 곳이다. 그곳에서, 작고 해로울 것 없는 꿈과 잠에 겨운 새벽의 이야기가 죽음과 소멸에 관한 생각으로 나를 이끌었다.

(에세이)
김구용, 《인연》 중 ‘취미와 수집 - 필적筆跡

한글 글씨는 한문 글자보다도 현대 조형 예술과 서로 통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글은 선線과 원圓과 굴곡과 속력이 있다. 얼마든지 심상心象 구성이 가능하면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미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간혹 한글 서예에 새로운 정신을 부여하려고 시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필적을 많이 가졌대서 장한 것도 아니요 자랑할 것도 못 된다. 어디까지나 마음의 그림이지 사치품은 아니다. 단 한 폭이라도 좋으니 필적에서 자기가 존경하는 옛 어른을 직접 뵈옵고 앞날의 붓글씨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뜻깊은 일이다.

2022-11-28 ·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

(2일차) 위장, 1999년 8월 지구인, 가을 산사 - 동학사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 2일차

(詩)
김기택, 《낫이라는 칼》 중 ‘위장

… 따분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지만 그는 다급하게 쫓기고 있는 것 같았다. 막다른 길에 몰려서 출구가 있을 만한 작은 빈틈이라도 헛되이 찾고 있는 것 같았다. 그토록 많은 방과 골목과 문을 놔두고 하필이면 숨은 곳이 주름과 검버섯과 흰머리란 말인가. …

(단편)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연대기》 중 ‘1999년 8월 지구인

“우리는 지구에서 왔단 말입니다!”

(에세이)
김구용, 《인연》 중 ‘가을 산사 - 동학사’ (1978)

내가 어디에 있건 간에 삼존불이 더 이상 선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삼세가 현재요, 영겁이 동시라는 설법을 하신다. 언제나 그 당시처럼 부족한 내가 듣는 것이다.

2022-11-25 ·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

(1일차)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 시작

(詩)
주하림, 《여름 키코》 중 ‘여름 키코


여름에는 남자가 도망간다 멀쩡하게 같이 살던 남자가
그 후로 의자를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점점 좋은 의자를 모았고
언니는 의자를 쌓아놓고 의자 꼭대기에서 창을 바라보는 취미가 생겼다

(단편)
레이 브래드버리, 《화성연대기》 중 ‘1999년 2월 일라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요.

(에세이)
김구용, 《인연》 중 ‘가장 아름다운 곳’ (1978)

불행한 옛날처럼 효자, 효녀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오늘날 아기와 어린이들이 부모 있는 고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평화와 고마움을 알도록 그들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

2022-11-24 ·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

오늘 도착한 책들

이제 베스트셀러도 읽(어 보)기로 했다.

  1. 이시즈카 신이치, 《블루 자이언트 익스플로러》 제6권
  2. 오혁진, 《만화 형식의 역사: 윌리엄 호가스에서 장 자크 상페까지》
  3.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4. 박영택, 《삼국시대 손잡이잔의 아름다움: 미적 오브제로 본 가야와 신라시대 손잡이잔 75점》
  5. 토머스 칼라일, 《의상철학: 토이펠스드뢰크 씨의 생애와 견해》
  6. 강성호, 《서점의 시대: 지성과 문화가 피어난 곳, 그 역사를 읽다》
  7. 《교차》 제3호: 전기, 삶에서 글로
  8. 《Graphic》 제49호: Unlimited Edition Seoul Art Book Fair
  9. 조엘 비스, 엘리자베스 프라이스, 《네버 투 스몰: 작아도 편리하고 아름다운 집 인테리어 디자인》

매일 뭐라도 만들어서 올리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오스틴 클레온 통해서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라는 걸 알게 됐는데, 매일 단편 소설 한 편, 시 한 편, 에세이 한 편을 1천일 동안 읽음으로써 창의성을 증진시킨다는 거다. 이렇게 읽으면 뭐라도 흘러나오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 같다. 나도 해볼까? 굳은 결심은 못 했다.

저명한 SF 작가인 레이 브래드버리에 대해서도 궁금해져서 그의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라는 창작 에세이도 주문했다. 절판된 책이라 중고로 주문했는데, ’재고없음’으로 몇 번의 취소를 당하고나서야 배송시작 알림을 받았다. 아마도 책 상태 등급이 ’최상’이 아니어서 그나마 남아있었나 보다.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때 이왕이면 최상 등급을 주문하긴 하지만, 사실 읽을 수만 있으면 되니까 상태는 크게 신경 안 쓴다.

《화성으로 날아간 작가》(제목은 왜 이렇게 번역했을까?)의 영어 원본 《Zen in the Art of Writing: Essays on Creativity》는 1994년에 처음 출간되었나보다. 한국어 번역판을 살 때 충분한 정보가 없으면 아마존에서 검색해서 별점, 카테고리 내 순위를 확인하는 편이다. 평가는 매우 좋다. 같은 책이 2015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예상으로, 한국어판은 이 2015년 판을 번역해서 2017년에 출간한 게 아닌가 싶다. 나온 지 5년밖에 안 된 책이 절판이라니 아쉽고 불편하다. 책을 읽기도 전에 기대가 큰가.


2022-11-11 · · 레이 브래드버리 챌린지

#416 ‘大세르비아 민족주의’라는 심상지도가 정치 및 외교 정책에 미친 영향

🎙몽유병자들 (5) (24:51) - 〈강유원의 북리스트〉 (2022.7.5)

(노란색 바탕이 오늘 추가된 부분입니다.😉)

2022-07-12 · 몽유병자들 · 1차세계대전 · 강유원의 북리스트 · 카드

#415 권력의 인정과 행사에 익숙치 못한 부적응자들을 위한 틈은 있을까?

회사를 다니다보면 다종다양한 권력 관계를 경험하지. 바로 위 직급의 권력부터 회사 최고 직급의 그것까지 직간접으로 푹 체험. 이 권력들은 하루에 9시간 이상 생활하는, 어쩌면 깨어있는 동안 가장 정신이 멀쩡한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곳에서 우리의 정신과 세계를 지배할 수 있어. 회사는 단지 생계를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만만치 않아. 그러려면 지속적 멘탈과 약물 관리가 필요한데 꾸준히 가다듬지 않으면 이 마음가짐은 곧 망가짐.

‘회사 문화’도 권력 조정을 포장하는 문제 문화가 결정되면 권력 행사에 매혹 당한 개개인의 욕구도 용인 받거나 억압 당하는, 그 수준을 따르거나, 흉내라도 내지. 더러운 씨앗이 싹을 내밀려고 하면 산소를 끊어야지. 혼자 행복한 그 놈이다.

최근 개발자developer들이 회사 선택에 대한 자유가 늘어나고 기술 기반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건 인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이기도 하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프로그래밍과 컴퓨팅 기술을 둘러싼 지식 권력에 대한 장악이 힘든 일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자본은 이 권력 불균형을 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그 결말은 모르겠다.

희소가치가 높은 전문가 또는 권력쟁투에서 승리한 임원 계급이 되겠다는 목표는 권력과 높은 수입을 보장해주겠지만 그것이 모두의 인생 목표는 아닌 것 같네. 결국 의미, 가치의 우선순위 문제겠지만 다른 사람의 자유와 존엄성을 즈려밟고 올라서는 것은 우선순위와는 다른 문제. 역시 질식의 대상. 민주주의 사회의 원칙이 가장 가닿지 않으며 최후까지 유보되는 곳이 주식회사이지만 말이야.

회사시스템에서 벗어나려면 또 다른 시스템에 속하는 길밖에 없다는, ‘정상적 탈선’은 막막한 일. 아니면, 이 압도적 시스템을 인정하고 그 안에 새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가능할까, 지나친 타협일까, 기생하는 것일까 또는, 시스템의 버그와 취약점 틈바구니를 파고들어 뿌리 내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기울 수 없는 취약점을 찾자. 틈이 넓게 벌어져 덧대기를 포기할만큼 벌려보자. 어떤 연장을 쓸까.

2022-07-08

#348 “당신은 대답 대신에 호통을 치는데, 그렇게 되면 당신이 잘못한 것 아닙니까?”

페렐만의 신수사학 (14): 제9장 페렐만의 업적 - 전통적 철학과 정치를 넘어, 제10장 신수사학은 현대의 휴머니즘이다

페렐만의 신수사학: 새로운 세기의 철학과 방법론》, 미에치슬라브 마넬리(지음), 손장권·김상희(옮김), 고려대학교출판부, 2006. (pp.219-249.) 🔖96% 읽음(+12%p)

이제 ‘제11장 철학과 방법론으로서의 신수사학’ 한 챕터 남았네. 오늘 다 읽을까하다가 혹시나 성의 없이 읽게 될 것 같아서, 몇 페이지 안 되지만 남겨놨어.

다 읽고나면 어제 얘기했듯이(#347)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을 시작할 거야. 이번에는 일주일에 한 번, 요일을 정해서 매번 일정한 분량을 정리하면서 할 계획인데, 수사학이니까 수요일에 할까 생각 중.🫠

위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정의와 자유와 관용의 전통은, 궁극적으로 20세기 들어 브랜다이스Brandeis 판사와 미국 법 이론에 의해 주창된 프라이버시에 대한 법적 · 도덕적 · 정치적 개념으로 귀착된다. […]

이런 방식으로, 현대 휴머니즘과 신수사학 사이에는 하나 이상의 연결고리가 형성되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수사학을, 휴머니즘을 위한 부가적인 철학적 기초이자, 영속적이고 동시에 늘 새로운 휴머니즘적 사회 가치를 정교화하고 정당화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여기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p.249)

🗃 오늘 노트한 내용을 PDF로 다운로드

2022-03-27

#347 “이 책이 모든 유형의 상징을 어떤 목적성을 갖고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서의 레토릭이 가진 활력과 적응성을 확실히 담아내었기를 바란다.”

제임스 A. 헤릭,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페렐만의 신수사학》 읽기를 이번 주에 끝내면, 다음으로 읽을 수사학 책은 이걸로 정했어.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제임스 A. 헤릭(지음), 강상현(옮김), 컬처룩, 2022.

저자인 제임스 A. 헤릭은 “미국 호프칼리지 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 교수로,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종교, 과학 분야의 레토릭 측면을 연구해 왔다”고 해.

이 책은 머리말에 따르면,

이번 《레토릭의 역사와 이론》 7판의 목적은 앞선 판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선 서구권에서 발전해 온 레토릭의 역사를 독자에게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말과 글을 비롯하여 문헌 및 영상 미디어 등 광범위한 여러 상황에서 설득적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해 독자가 나름대로 평가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개념적 틀도 제공한다. […]

또한 레토릭에 대한 유물론적 접근과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에 제시된 복잡한 영향 네트워크 부분을 보완했다. 이러한 최근의 관점들은 인간 행위자human agents 중심이었던 개념에 도전함으로써 레토릭한 수단rhetorical agency에 대한 전통적 개념을 보다 확장시켜 주고 있다. […]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형식에 대한 의존이 더욱더 커져 감에 따라 요구되는 합리적 유연성은 레토릭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여러 통찰력에 더욱 주목하고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 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이 모든 유형의 상징을 어떤 목적성을 갖고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서의 레토릭이 가진 활력과 적응성을 확실히 담아내었기를 바란다.

행위자-네트워크 이론Actor-Network Theroy까지 수사학 책에 담았다는 것이 놀랍고,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페미니즘과 레토릭”에 대한 내용도 있어. 기대가 되네.🧐

목차

1장 레토릭이란 무엇인가

2장 레토릭의 기원과 초기 역사

3장 플라톤과 소피스트

4장 아리스토텔레스의 레토릭

5장 로마의 레토릭

6장 기독교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레토릭

7장 르네상스 시대의 레토릭

8장 계몽주의 레토릭

9장 현대 레토릭 Ⅰ: 주장, 수용자, 과학

10장 현대 레토릭 Ⅱ: 서사, 배치, 대상

11장 현대 레토릭 Ⅲ: 텍스트, 권력, 대안

리뷰와 토론
참고 문헌
용어 해설

2022-03-27

#346 새 잉크 몇 개, 〈문방구점 대상 2022〉 등

주간 〈문구文具〉 · 14

이번 주간 〈문구文具〉는 텍스트 위주로 기록해볼게.

파일롯트 이로시주쿠 새 컬러 — 취옥, 반딧불이, 벚꽃잎 — 가 나왔다고 해서 봤는데, 내 취향은 아니더라고. 저번에 얘기한 것처럼, 이제 노트 기록에 좋은 블랙, 블루블랙, 블루 계열의 잉크 위주로 쓰려고 해.

그래도, 빈손으로 사이트를 떠나기가 아쉬어서 잉크 몇 개를 구입했는데,

  1.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월야月夜
  2.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동장군冬将軍
  3. 파이롯트 이로시주쿠 죽탄竹炭 (만족스러워서 50ml로 재구매)
  4. 프라이빗 리저브 잉크 벨벳 블랙
  5. 프라이빗 리저브 잉크 에보니 블루 (제품 사진에는 블루블랙처럼 나와있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 짙은 녹색에 가까움)

프라이빗 리저브 잉크Private Reserve Ink는 처음 사보는데, 병입구가 이렇게 활짝 열린 잉크병은 처음이라 좀 당황스러웠어. 잘못 건드려서 쏟기라도 되면… 상상도 하기 싫으네. 이물질도 쉽게 들어가지 않을까 싶고. 아무튼 이 브랜드는 아직 펜에 넣어 써보진 않았지만 첫인상이 별로야.

그리고, 올해도 일본 문구 전문 무크지 〈문방구점 대상文房具屋さん大賞〉이 나왔어(#217 참고).

이번호에는 딱히 관심 가는 문구들이 없었는데, 대상을 받은 사쿠라 볼사인 id 플러스라는 수성펜은 써보고 싶더라. 만년필 잉크 색깔을 벤치마킹한 게 아닌가 싶은, 검정색 위주의 펜이야. 퓨어블랙, 나이트블랙, 포레스트블랙으로 판매하고 리필심으로 미스테리블랙, 카시스블랙, 모카블랙도 있네.

디자인도 단정하면서 세련되고 요즘 내 블랙 중심의 취향과도 맞아서, 마침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이 있길래 주문했어. 4,500원이니 많이 비싼 편도 아니고. 만년필을 쓸 수 없는 상황들이 종종 있는데, 그때 위주로 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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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공부, 노트 정리할 때 쓰는 문구가 아니면 별로 관심이 안 가네. 문구 권태기인가.

그래도 카드에 이렇게 깔끔히 정리하면 기분이 참 좋거든요.

아, 써보고 싶은 독서카드가 있는데, 지금 오고 있어. 다음주에 써보고 알려줄게.🤫

2022-03-27

#345 ‘정찰병의 마음을 가지는 법’ 외

URLs · 16

일주일 동안 이런저런 글들을 보면서 수집을 했는데…

도구, 방법론에 대한 글들은…

뉴스페퍼민트 글들을 한동안 못 봐서 오늘 털어봤어. 이제 번역한 글뿐만 아니라 필진 칼럼도 올라오고 있네.

그리고 트위터에서 발견한 재밌는 글, 멋진 이미지들.

유치원 선생님 밥 먹이는 스킬 대단하다.. 딸이 그러는데 아이들한테 튼튼금지 라며 골고루 먹지말라고 한단다.... 튼튼금지! 튼튼금지! 라고 하면 아이들이 안돼 튼튼해질거야! 하면서 선생님 몰래? 채소 반찬을 막 먹는다네.. 우리 딸은 오늘 생에 최초로 상추에 고기 싸먹었대.. 튼튼금지 대박이네

— 조안나🍨 (@_with_dog) March 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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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llect (@archillect) March 13, 2022

Miles Davis, Cannonball Adderley, John Coltrane and Bill Evans at the Bluebird, Detroit, 1958#Jazz #JazzSketches pic.twitter.com/ZAAsuFPPEB

— Jazz Sketches (@JazzSketches) March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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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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