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계인

기형도, 《기형도 전집》 (1999)

· Hochan Choi

《기형도 전집》, 기형도(지음), 문학과지성사, 1999

(…) 소지품마냥 펼쳐 보이는
의심 많은 눈빛이 다시 감기고
좀더 편안한 생을 차지하기 위하여
사투리처럼 몸을 뒤척이는 남자들.
발밑에는 몹쓸 꿈들이 빵봉지 몇 개로 뒹굴곤 하였다.
(…)

— 〈조치원〉 중